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19일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여야 공방속에 파행됐다. 2026.1.20
[세계타임즈 = 진정화 기자] 여야 간 대치 속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내 불발할 공산이 커지면서 공을 넘겨받게 될 청와대가 다시금 청문보고서 송부를 요청할지 주목된다.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핵심 쟁점인 이 후보자 측의 자료제출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전날에도 동일한 사유로 청문회가 파행한 상황에서 극적 상황 반전이 없는 한 이날도 청문회는 열리기 어려워 보인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료 제출 여부가 청문회 개최를 결정한다"며 "(요구한 자료의) 태반이 개인정보라서 못 내겠다는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자료를 내서 청문회가 진행되겠느냐"고 말했다.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고려하면 이날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그건 법적으로 강행 조항도 아니고 그동안에도 기간을 넘겨 청문회를 한 사례가 많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역시 청문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여당 간사인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통화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 내에 청문회를 개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이 곧바로 임명할 수도 있고, 1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 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기한 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따라서 이날 청문회가 최종 불발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다음 선택에 따라 청문회 개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일단 마지막까지 국회의 최종 논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여야 간 협의가 진행 중이고 개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국회 논의를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간 제기된 각종 논란을 두고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할 기회는 줘야 한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는 점에서다.여기엔 이 후보자가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설명을 내놓았는지 등을 지켜본 뒤 종합적으로 임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의중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앞서 여야는 당초 합의한 인사청문회 날짜와 시간에 맞춰 전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후보자 없이 공방만 벌이다가 결국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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